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는 모습./사진=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만큼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8.80으로 전월보다 7.3% 상승하며 13년10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5% 올라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92.36달러에서 3월 110.93달러로 올랐다. 광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81.1%, 석탄 및 석유제품이 74.5%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125.03으로 2009년 4월(125.16) 이후 12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2.8%로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5.7%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비 상승률은 13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2%, 21.2%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줬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올해 연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기존에 제시한 3.1%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