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관련 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 /사진=뉴시스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 기대감에 외식·영화·패션·뷰티업계의 매출이 오르고 있다.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매출(4월1~2주)은 전년동기대비 약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디야커피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커피빈의 매출(4월1~19일)도 전월대비(3월1~19일) 20%정도 증가했다. 커피빈 관계자는 "규제 완화 시점과 맞물려 전 매장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방역 조치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조치가 해제되면서 상권도 활기를 찾고 있다"며 "노브랜드 버거만의 개성을 살린 차별화된 메뉴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야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 영화관에서 오는 25일부터 취식이 가능하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고객들이 상영관 내 취식 제한으로 불편을 겪어왔다"며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고 5월4일 닥터스트레인지 개봉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5월에 대작들이 개봉해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 같다"며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실내시설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영화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좌석 간 띄어앉기 조치도 사라진다. 롯데시네마는 25일부터 띄어앉기를 해제한다. CGV는 5월 초까지 띄어앉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리오프닝 기대감에 뷰티·패션 기지개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기간(4월1~16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골프(69.8%)와 아웃도어(44.2%), 여성 패션(29.5%), 아동(35.8%) 부문 매출이 올랐다. 색조화장품(45.1%)도 증가했는데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립스틱 제품의 판매 호조가 뚜렷했다.

신세계백화점(4월1~17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했다. 여성패션(28.4%), 남성패션(29.7%), 생활(18.3%), 명품(22.7%), 아웃도어(45.3%) 등 각 부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4월1~17일) 매출도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여성 의류(20%)와 남성 의류(10%), 스포츠(30%), 키즈(40%) 등 패션 상품군이 크게 늘었다. 화장품과 리빙 매출은 각각 10% 증가했다.

올리브영(4월1~19일) 매출은 전년대비 선케어(65%), 색조화장품 34%, 베이스(44%), 립(33%), 아이(29%) 순으로 증가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뷰티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출, 야외 활동을 위한 선케어와 색조화장품 수요가 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는 이번 달 재킷 제품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배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종료되며 출근이나 결혼식 등에 두루 어울리는 재킷에 대한 고객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인 헤지스골프와 닥스런던의 브랜드별 매출 성장률은 4월 중순까지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LF관계자는 "소비 수준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기대감이 도는 것 같다"며 "실제로 행사나 모임 등 억눌러졌던 만남이 이뤄지면서 의류 소비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