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상품권과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등의 유효기간이 없어진다. 사진은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신세계상품권과 스타벅스∙SSG닷컴 선불충전금을 유효기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가 최근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상품권에 적시되던 5년이란 유효기간 표기를 완전히 없애고 공식적으로 상품권 무기한 사용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상품권 발행처인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발행한 상품권 모두 적용된다.

신세계그룹은 유효기간을 없앤 신규 상품권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상품권 판매처에서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행된 유효기간이 명시된 상품권 역시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와 SSG닷컴은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최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유효기간 제도를 지적했다.

강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2017년 916억원 ▲2018년 1142억원 ▲2019년 1461억원 ▲2020년 1848억원 ▲2021년 3402억원이다. 연말 기준 미사용 선불충전금은 ▲2017년 692억원 ▲2018년 941억원 ▲2019년 1292억원 ▲2020년 1801억원 ▲2021년 2503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 중이다.

유효기간 폐지 전 스타벅스 카드 이용 약관에 따르면 스타벅스 카드 잔액에 대한 고객의 권리는 최종 충전일 또는 최종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했다.

강 의원은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의 계열사인 스타벅스가 선불충전금 미사용 기간이 5년이 지나면 본인들의 수익으로 넘겨버리는 약관을 고수한 채 요청하는 고객만 연장해 주고 있다고 생색을 내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유효기간을 폐지하는 약관 변경을 통해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SG닷컴도 고객이 직접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현행 5년의 유효기간이 있었으나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고객 쇼핑 편의를 도모하고자 상품권과 선불충전금의 사용기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