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 한국 맥주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아큘라'(AQUILA)를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아큘라라는 이름(브랜드)만 정해진 상태이며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이름 이외에 자세한 사항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사히라는 브랜드를 뗀다고 불매운동의 꼬리표를 지울 수 있겠냐는 반응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불매운동이 잦아들었다고 하지만 아사히가 이름을 바꾼 새 맥주로 옛 명성을 되찾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맥주의 자리를 국산 수제 맥주가 채웠다"면서 "소비자들이 국산 맥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만큼 아사히가 파고들 틈은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재팬)이 일었고 인기를 모았던 아사히와 삿포로 등 일본맥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830만달러(약 934억원)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된 2019년 3975만달러(약 474억원)로 반토막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친 2020년 566만달러(약 67억원)로 급감하다가 2021년 687만달러(약 85억원)로 소폭 반등하는 조짐을 보였다.
같은 기간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액은 ▲2018년 1248억원 ▲2019년 623억원 ▲2020년 173억원 ▲2021년 172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