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이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신임 총재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당초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회에서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늦게 이송되면서 이날 오전으로 순연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청와대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김외숙 인사수석, 박원주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통상 임명장 수여식에는 배우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 참석하지만 이날 수여식에는 이 신임 총재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와 기념촬영을 한 뒤 백악실로 장소를 옮겨 이 총재와 비공개 환담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진행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직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협의를 거쳐 표결 없이 '한국은행 총재후보자(이창용)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9년엔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로 임명된 이후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ADB(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2014년엔 한국인으론 최초로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