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경상수지가 67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2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입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 보다 수입이 빠르게 늘면서 흑자폭은 축소됐다. 사진은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뉴스1

3월 국내 경상수지가 67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2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입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 보다 수입이 빠르게 늘면서 흑자폭은 축소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67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23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7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150억6000만달러의 흑자로 집계됐다.

앞서 경상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4월 40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다음달인 5월 19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올 3월까지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5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25억4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수지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 3월 551억6000만달러에서 올 3월 645억1000만달러로 93억5000만달러 늘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통관 기준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88.8% 급증했다. 반도체는 36.9%, 정보통신기기는 33.2%, 철강제품은 22.1%, 화공품은 20.1% 늘었다.

수입은 59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8억8000만달러 늘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통관 기준 원자재는 전년동월대비 52.3%, 자본재는 6.4%, 소비재는 8.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3월 11억달러 적자에서 올 3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운송수지가 수출 화물 운임에 힘입어 지난해 3월 5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올 3월 15억5000만달러의 흑자로 흑자폭이 9억8000만달러 확대된 결과다.

본원소득수지에선 전년동월 12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11억5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전년동월과 비교해 흑자폭이 1억4000만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