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1달러(1.40%) 오른 배럴당 116.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증산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OPEC+는 정례 회의를 열고 오는 7∼8월부터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증산량인 하루 43만2000배럴보다 50%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소비가 크게 증가해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06만8000배럴 줄어든 4억1473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러시아의 공급분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OPEC+ 장관급 회담에서 추가 증산에 합의하자 하락 하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추가 증산을 위한 설비가 부족하고 증산분이 러시아 수출 물량을 채울만큼은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자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미 에너지 기구가 지난 주 원유 재고에 대해 예상했던 50만배럴 감소보다 큰 507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