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통령실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조실장 내정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 자리를 고사하면서 방문규 행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방 행장에 대한 인사검증은 이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 행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기획재정부에서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거쳐 2019년 10월부터 수출입은행장을 맡아오고 있다.
앞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새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점을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갈등을 빚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탈원전, 부동산 정책 등 전 정부 주요 정책을 주도했던 만큼 새 정부 정책에 반한다며 임명을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윤 대통령이 임명을 미루는 사이 윤 행장은 국무조정실장직에 대한 고사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