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아이돌 콘서트 자리 예매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축은행 고금리 상품을 조회하려면 이젠 대기를 해야 하네요"
저축은행에서 6%대 고금리 수신상품이 등장하면서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저축은행중앙회 서비스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이는 '금리보기' 서비스는 대기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선보이는 수신상품의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오후 4시40분 기준 서비스 조회를 위해 대기하는 인원만 70명, 예상 대기 시간은 1분10분이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는 지난 19일부터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상상인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하면서 고금리 상품 조회를 위해 이용자가 몰리면서다.
지난 19일부터 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해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OK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1.25%포인트 인상했다. 'OK E-플러스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약정기간인 1년 만기 해지 시 우대금리 2.5%포인트를 더한 최고 연 5.5%의 금리가 적용된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 역시 같은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5.35%로 인상했으며 예치 기간별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 이상 5% ▲12개월 이상 5.3% ▲24개월 이상 5.35%가 적용된다.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는 5.29%로 집계됐다. 이달 1일(3.85%)까지만 해도 3%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8일 4%로 집계된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기준 동양저축은행은 정기예금으로 6.50%(12개월) 금리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비대면정기예금으로 6.50%(12개월) 금리를 얹어주는 등 7%대 진입을 노리는 고금리 상품도 등장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저축은행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자산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수신금리 인상 행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