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이 "손목 통증은 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17일(한국시각)부터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3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고질적인 손목 통증 치료와 재활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도 손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진영은 16일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심한 통증을 1로 따졌을 때 현재 손목 통증 강도는 염증 때문에 7~8 정도다"면서 "모든 샷을 할 때마다 통증이 있다. 너무 많이 연습해서 더 나빠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진영은 "그립을 잡고 테이크 어웨이 할 때부터 손목이 아프다. 하지만 진통제를 먹고 테이핑하는 게 전부다. 그래서 그냥 경기를 하려고 한다"면서 "최근 이틀 동안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시즌 최종전 출전을 결심한 이유도 설명했다. 고진영은 "내 경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면서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게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손목이 생각만큼 호전되지 않았지만 참아내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언제 완벽하게 좋아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부상으로 인한 부진은 내 책임이다. 내가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손목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지난해도 손목 통증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지난 2년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승했던 대회라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올해도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