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A조에서 네덜란드와 세네갈이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은 30일(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기뻐하는 세네갈 대표팀. /사진=로이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A조 16강 진출국이 가려졌다. 앞서 2라운드까지 조 3위였던 세네갈이 조 2위 에콰도르를 앞질렀고 네덜란드는 조 선두를 사수하며 나란히 토너먼트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네갈은 3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카타르월드컵 A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승점 6점(2승1패)으로 조 2위를 기록하며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앞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에 페어플레이 점수에 밀려 예선탈락한 바 있다.


에콰도르는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조 3위에 그쳐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앞서 2경기에서 3득점한 에네르 발렌시아가 상대 집중 견제에 막혀 침묵했다.

세네갈은 이날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다만 이드리사 게예와 불라예 디아의 슈팅이 골문 밖을 벗어났다. 에콰도르는 역습을 노렸지만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세네갈은 전방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세네갈은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침묵을 깨뜨렸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사르는 키커로 직접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세네갈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에콰도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호세 시푸엔테스와 제레미 사르미엔토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에콰도르는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골문 안쪽으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3분 뒤 세네갈이 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했다.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쿨리발리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정확한 슈팅으로 에콰도르 골망을 흔들었다. 쿨리발리는 이전까지 A매치 66경기에서 골을 신고하지 못했는데 월드컵 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다시 앞서 나간 세네갈은 에콰도르의 막판 공세를 버텨내며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켰고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같은 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0으로 무실점 승리했다. 신성 코디 각포가 조별예선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에 프렝키 더 용의 추가 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예선 3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 이후로 개최국이 전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한 것은 92년 만이다. 개최국 조별예선 탈락 두 번째이기도 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16강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다행히 '최초 개최국 무득점' 불명예는 쓰지 않았다.

16강에 오른 네덜란드와 세네갈은 각각 B조 1위와 2위를 만난다. B조에선 잉글랜드가 웨일스에게 승리해 조 선두를 사수했고 미국이 이란을 제압하며 조 2위를 거뒀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미국과 16강에서 만나고 세네갈은 잉글랜드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