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40.0%를 기록해 지난주 1.2%포인트 낮아졌다. 부정 평가는 57.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중도층(40.1%→38.8%, 1.3%포인트↓) ▲보수층(68.2%→66.3%, 1.9%포인트↓)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으로 서울도 불안하다는 위험 심리와 대북 긴장감이 고조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부처 업무 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 모멘텀으로 40%대 중반을 기대했지만 주 초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부실 대응 논란에 5주 동안 이어져 온 (긍정 평가) 강세 흐름이 주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간 집계에서 (긍정평가가) 연이틀 40%대를 밑돌았지만 주간 전체 결과는 40%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은 반대 의견이 높아 이번 사면이 지지율 상승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5%·국민의힘 39.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로 확인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당 대표 100% 당원 선출안을 확정하며 논란은 크게 없었으나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친윤·비윤의 갈등 논란이 재연될 개연성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민주당은 향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트) 처리까지 고려한 대응 판단에 40·50대와 진보층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 강한 결집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