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신년사를 통해 중국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신년사를 발표하는 차이 총통. /사진=로이터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중국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CNA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지역 당사자의 공동 책임"이라며 "전쟁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완은 군사적 압박에 대처하고 자유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전 세계에 보였다"고 자평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도적 관점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차이 총통은 의무 군 복무 기간을 종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 것에 관해선 "조국을 수호하는 건 타이완 국민 모두의 책무"라며 "힘을 합쳐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각) 신년사에서 예년과 달리 '조국 통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사진은 시 주석. /사진=로이터

차이 총통은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차이 총통은 신년사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시 주석이 비교적 온화한 표현을 한 데 대해 주목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31일 신년사에서 "타이완 해협 양쪽 사람들은 가족"이라며 "나는 양안 동포들이 중화민족의 번영을 이루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이번 시 주석의 신년사에는 '조국 통일'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