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한 이 대표(왼쪽).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가운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당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따뜻한 마음 안고 돌아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당 지도부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뵙고 신년 인사를 드리고 왔다"며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만드신 온반도 나눠주시고 새해를 맞은 덕담까지 건네주셔서 따뜻함에 배가 부른 하루"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대표 중심으로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태원 참사의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씀부터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우려의 말씀까지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올해 가장 주력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저 또한 같은 의견을 냈다"며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잡아준 손, 따뜻하게 안아준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해 8월29일 당 대표 취임 후 만난 뒤 약 4개월 만의 만남이다. 이는 이 대표가 오는 10~12일 전후로 예정된 검찰 출석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야권 결집을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서는 현안 관련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민생경제·안보 불안 등은 물론 최근 정부 기조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