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SK온 수석부회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해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봤다. 사진은 SK그룹 전시관을 찾은 최 수석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사진=김동욱 기자

최재원 SK그룹·SK온 수석부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찾아 예정된 SK온 투자 계획을 착실히 수행하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K온은 2022년 1~3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에도 흑자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과 함께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해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봤다. SK그룹은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의미로 '행동'(行同)을 전시 주제로 삼고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부스에서 SK온의 SF 배터리 전시를 눈여겨봤다. 해당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속도를 갖췄다.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니켈 비중이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인 NCM9과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을 적용, 모듈 수를 최소화해 배터리 주행 거리를 늘리고 제조 비용을 낮추는 S-Pack도 유심히 지켜봤다. SK그룹 전체 전시관을 둘러보는 데에는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의 질의 시간에서 SK온이 흑자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사업은 변수가 많다"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2021년 꾸준한 분기별 적자에 이어 2022년 1~3분기에도 각각 영업손실 ▲2734억원 ▲3266억원 ▲1346억원 등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SK온이 배터리 수율 개선 문제 등으로 인해 2022년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한 계획에 맞춰서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SK온은 포드, 현대차 등 고객사 물량 수주로 사업 확장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투자금을 차질없이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말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