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만이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은 '레디 튠' 기능을 소개하는 하만 관계자. /사진=김동욱 기자

나른한 오후 운전 중 깜빡 졸자 경고 메시지가 게재된다. 잠에서 깨기 위해 차량 내 음악 소리를 키우고 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를 콘서트장과 유사하게 바꿨다. 한순간에 졸음은 달아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의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이용하는 운전자 모습이다. 양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 케어'와 '레디 튠'을 선보였다. 두 솔루션은 차량 내 탑승자 경험(ICX)을 극대화하면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안전한 주행을 유도한다.


레디 케어는 차량이 운전자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감지해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한다. 운전자가 다른 생각에 빠진 경우에도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공조 장치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한다.

'스트레스 없는 경로 안내' 기능도 있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박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해 차가 밀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가 적은 운전 경로를 제안한다.

하만은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통해 운전자가 기분 좋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카오디오 솔루션 '레디 튠'도 공개했다.


레디 튠은 카오디오에 탑재된 사운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용자 특성과 취향에 따른 이퀄라이저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는 '라이브 테마', 선명하고 펑키한 베이스 음향을 구현하는 '클럽 테마', 팟캐스트나 오디오북과 같은 음성 콘텐츠에 적합한 '토크 테마' 등이 있다. 테마 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늘릴 수 있다.

하만 관계자는 "현제 레디 튠 기술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완성차업체와 계약이 맺어지는 대로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