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신차 실내공기질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

지난해 출시된 신차의 실내공기질이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대상인 16개 자동차 제작사의 25개 차종을 조사한 결과 권고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 신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실내 공기질 측정은 제작일로부터 28일 전후 5일 이내 실시하되 수입차와 같이 선박 운송 등 장기간 소요로 인해 이 기준을 만족하기 어려운 경우 소비자 인도시점에 측정한다. 8개 물질은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크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다.

지난해는 국토교통부가 직접 측정하는 자동차 범위를 수입차까지 확대했다. 자동차 제작·판매자 등이 실내 공기질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측정한 자동차까지 포함, 조사대상을 전년 대비 7종이 늘어난 25개 차종이 대상이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021년 실내공기질 조사를 하지 못한 3개 차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은 8가지 유해물질 중 하나인 벤젠의 권고기준(30㎍/㎥)을 초과(78㎍/㎥)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밝혔다.

벤츠 측은 해당 차종의 일부 부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으로 인해 신차 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가 오염된 것이 벤젠 권고기준 초과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에 회사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주행시험, 주유작업 등을 실시한 경우 신차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를 신품으로 교체하도록 작업공정을 개선하고, 차실 내부 오염방지 유의사항 등에 대한 현장작업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지난해 제도 개선을 통해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종은 제작사의 원인 분석 및 시정조치 계획 수립 이후에도 국토교통부가 추적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및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