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론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이틀 뒤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자유로운 주제의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그는 취임 이후 한 차례 기자간담회를 가졌지만 이는 '대장동 특검 제안'이라는 주제에 국한돼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수사와 관련된 것보다는 국민의 관심을 받는 '민생 경제'와 '안보 위기' 등 현안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정부·여당을 상대로 민생경제 위기를 지적하고 권력 사유화와 국정의 독단적 운영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카드를 재차 꺼낼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임기를 줄이더라도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9월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2022년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 내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부터 언급해 도마에 오른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도부 관계자는 "특정 제도를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당제 실현 등을 위해 열어놓고 고민하겠다' 정도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직후 열리는 만큼 이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일 하자"며 답을 피했다. 이에 이 대표가 다수의 질문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