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한국 국민에게서 세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암이 발병한 남성 8명 중 1명(14.7%)은 위암으로 판정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몸속 위에는 위선암·간질성 종양·림프종 등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위선암을 흔히 위암이라고 부른다.
위암은 위벽 침투 정도와 림프절, 원격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나뉜다. 1기는 위암이 굉장히 얕게 침범을 하고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다. 3기의 경우 암의 깊이가 깊어 위벽을 뚫고 나오거나 림프절 전이가 많이 진행된 상태를 가리킨다. 원격 전이가 있다면 4기로 분류된다.
위암의 원인은 짜거나 탄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가장 대표적이다.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지만 한국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3477mg이다. 양념류, 김치, 장아찌, 염장 채소, 라면 등은 염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에 속한다.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장상피화생이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의 고유한 상피세포에 염증이 발생해 위 상피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세포를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생률을 10배까지 증가시킨다.
만약 궤양 천공으로 인해 위와 소장을 이어주는 수술을 받았거나 고도이형성을 동반하는 용종이 있는 경우에도 위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필수영양소 결핍 등도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초기 위암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위암 의심 증상을 파악하기 어렵다. 진행된 위암은 구토나 급격한 체중 감소, 토혈, 혈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이는 위암이 굉장히 많이 진행된 경우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의심 증상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 위암을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암으로 진단될 경우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우선된다. 과거 위의 3분의 2를 절제하는 아전 절제나 모두 절제하는 전 절제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으나 최근 조기 위암이 증가하면서 암이 작고 비교적 빨리 발견되는 만큼 반 정도만 절제하는 수술치료가 시행된다.
다만 위암이 많이 커지면 주변 장기를 침범해 해당 장기를 함께 절제하는 경우도 있어 만약 췌장의 머리 부분 등에 침범한 경우에는 절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박도중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위암 수술 후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수술 후 음식을 먹을 때 덜 타게, 덜 맵게, 탄 음식 피하기, 과식하지 않기 등 네 가지의 주의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적당한 음주는 위암 예방에 도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