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초 주말 출석을 요구했지만 평일인 오는 10일 검찰에 재출석한다. 이 대표는 검찰의 주중 출석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이 대표 측은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량이 많다는 이유로 오전 9시30분 출석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요구대로 오전 9시30분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이 대표의 입장이 유지된다면 예고대로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와 검찰은 조사 방식을 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구두 진술 대신 서면 진술서를 제시하고 답변은 비교적 아끼는 대응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반면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지적하며 "이번 조사에서는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3차 조사에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중으로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이 대표는 자신의 의사대로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