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 하타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4대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조속한 피해 복구와 구조작업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구호품을 나누는 등 지원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하고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과 함께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300만달러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SK그룹도 튀르키예·시리아에 100만달러를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총 200만달러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 튀르키예 180만달러(약 22억800만원), 시리아 20만달러(약 2억5000만원)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될 예정이다.

LG그룹도 구호 성금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또 ▲빨래방 운영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포스는 100만달러를, 풍산그룹은 50만달러를 구호성금으로 기부했다. 두산그룹과 HD현대그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 구호와 복구 활동을 돕기위해 건설장비를 지원했다.

이 외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가 회원기업들에 튀르키예를 위한 자율적인 지원을 권고한 만큼 앞으로도 기업들의 지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76개 대기업 집단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총 70곳의 법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