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50곳의 배당이 전년대비 13.7% 줄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 여파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2022년도 결산 배당 규모가 전년대비 10% 넘게 줄어들었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으로 전년 18조1448억원보다 2조4781억원(13.7%) 줄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생활건강이다. 66.6% 감소한 671억원으로 배당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도 지난해 대비 59.9% 감소한 1517억원을 배당 의결해 감소 폭이 컸다.

이어 롯데케미칼(-58.2%) 삼성증권(-55.3%) 메리츠금융지주(-51.8%) SK텔레콤(-50.0%) 등이 50% 이상 배당이 감소했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은 4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28.4%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62.9%) 현대차(51.1%) 현대글로비스(50.0%) 등도 배당금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다.


기업별 배당금은 삼성전자(2조4530억원) 현대차(1조5725억원) 기아(1조4032억원) LG화학(7831억원) 하나금융지주(7435억원) 순으로 많았다.

개인별 배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9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586억원 줄었지만 수령액은 가장 많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배당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전년에 비해 20.9% 감소한 93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386억원) 순으로 배당액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순위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