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이 2022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2016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734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올렸다고 14일 잠정 공시했다. 2021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19% 늘었다.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주요 자회사가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휴온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92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9.7%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가 증가해서다.


2022년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은 2021년보다 9.1% 증가한 2138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주사제 수출이 늘어나면서 마취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은 미국 수출을 통해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뷰티·웰빙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756억원이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매출 385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165억원을 올렸다.

의약품 등 위탁생산(CMO)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2.9% 성장한 6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위탁생산 매출은 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점안제 위탁생산 매출은 306억원으로 9% 늘었다.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2022년 개별기준 매출 123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24%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원료의약품, 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인 에스테틱 사업에서는 코로나19 이전의 영업 환경을 회복해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렸다. CMO사업에서는 점안제와 원료의약품, 전문의약품 생산계약 수주가 증가했다.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2022년 매출 621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올렸다.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 316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약품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 완료 후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라인의 생산능력(약 3500만 바이알)보다 약 2.5배 늘어난 73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7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휴메딕스는 혈전제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헤파린나트륨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헤파린나트륨의 약 90%는 중국산이다. 유리주사병(바이알)의 주사제 생산라인을 확보해 신규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는 "휴온스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수출 기반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발판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정책 강화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도 내놨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직전 사업연도의 주당배당금을 최대 30%까지 높일 예정이다. 배당 형태는 현금 배당으로 하되 향후 사업전망 및 투자소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간배당(반기)과 결산배당(결산기)을 시행하기로 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세부적인 실행은 관련 법령과 회사 규정에 따르고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결정한 뒤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600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1.93%에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21일이다. 배당금총액은 약 7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