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 1000여명이 14일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포항 시민이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이전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상경 시위를 벌였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은 14일 오전 상경해 용산 대통령실과 수서경찰서, 서울 포스코센터 등에서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위에는 소속 대책위원 및 포항 시민들, 재경 포항향우회원 등이 1000여명(범대위 추산)이 참여했다.

범대위는 오전 9시30분경 수서경찰서와 용산 대통령실 두 곳에서 동시에 집회를 시작했다. 수서경찰서 앞에 도착한 포항 시민들은 "경찰은 최정우 회장 업무상 배임 사건을 신속·엄정하게 수사하라" "증거 인멸 우려된다. 포스코홀딩스 압수 수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 회장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국민기업 포스코 정신 부정한 최정우는 퇴진하라' '미래기술연구원 부지를 포항으로 확정하라' '포스코 지주사 이전 지역 균형 발전 역행·지방소멸' 등의 현수막과 피켓 등을 앞세우고 시위를 벌였다.


강남 서울 포스코센터에선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를 위해서라도 즉시 사퇴하라' '최정우 회장의 ESG 경영은 신뢰를 잃었다' '최정우 회장은 지방소멸과 지역 균형 발전 역행 말라' 등 현수막과 피켓 등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최근 포스코가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조만간 있을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간판(이름)만 포항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간담회를 연 것은 포항시민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드시 인력과 조직 등 실질적인 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