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안칠현)가 지난해 12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2200주를 약 1억8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달 뒤인 현재 호가인 12만900원에 2200주를 매각했다면 약 2억6600만원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0일가수 강타가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 수원 무대에 선 모습. /사진=뉴스1

하이브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에스엠 주가가 12만원대로 치솟았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에스엠 비등기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가수 강타(안칠현)에게 관심이 모인다. 강타는 지난해 말 보유 주식 상당수를 처분했는데,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매도했다면 1억원 가까운 수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15일 오후 3시 기준 에스엠 주가는 12만1100원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강타는 지난해 12월5~6일 3회에 걸쳐 보유하던 에스엠 주식 3700주 중 2200주를 매도했다.


강타의 매매 당시 총액은 1억7956만4000원, 평균단가는 약 8만1620원이다. 현재 호가에 2200주를 팔았다면 총 거래 대금은 2억6598만원으로 두 달 정도 더 기다렸다가 주식을 매도했다면 약 8680만원을 더 벌 수 있었다.

강타는 에스엠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기 전 엑시트(Exit)를 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 카카오가 참여하고, 하이브도 참전할 것이란 것은 알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이수만 전 에스엠 프로듀서가 청구한 신주 배정 가처분 신청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아울러 하이브가 지난 10일 공개매수를 본격화하며 구도는 시간이 갈수록 카카오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도 상황은 나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신주 배정으로 에스엠 지분을 9.05%까지 확보하고 국민연금(지분 희석 전 8.96%)과 KB자산운용(5.12%) 등을 모두 우호 세력으로 끌어들여도 합은 23.13%에 불과하다.

이 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한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의 25%를 공개매수 목표로 잡았다. 하이브가 계획대로 25%를 획득하고 잔여 지분 3.6%를 가진 이 전 프로듀서까지 등에 업는다면 카카오에 승산은 없다.

한편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에스엠 소속 가수 '소녀시대'(소시)의 한 팬은 12년 동안 에스엠 주식을 갖고 있다가 횡재를 맞았다.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유모씨는 2011년 에스엠 소녀시대의 팬심으로 약 1만7500원에 에스엠 주식 100주를 구매했다. 당시 매입 총액은 175만원, 현재 호가로 계산하면 1209만원으로 약 7배의 차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