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출석요구에 불응해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에게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긱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달보기 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 대표. /사진=뉴스1

경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게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당초 박 대표에게 오는 17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 전까지 출석할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등에서 출퇴근 시간에 집회를 열며 열차 운행을 방해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박 대표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대표가 불응하면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이번이 최종 출석 기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장연 회원들은 혜화경찰서, 용산경찰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으나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건물 앞에서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이에 경찰은 승강기가 있는 남대문경찰서에서 병합수사를 진행했고 총 27명을 입건해 24명을 송치하고 2명을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