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여성행복센터에서 열리는 최종 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재정 위기 극복을 전면에 내걸었다.
신동화 구리시장 당선인은 이날 구리시가 직면한 재정 상황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위기 의식을 공유하며 "현재 구리시 재정은 시급히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재난 상황"이라며 "특별회계에서 전용한 예산 역시 언젠가는 메워야 할 빚과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신 당선인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강도 높은 조직진단을 통해 방만한 예산 지출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선심성·방만성 예산은 최우선 삭감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아무리 재정이 어려워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은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이 부러워하는 구리시를 만들기 위한 전제 조건은 재정위기 극복"이라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동안 인수위는 자치행정분과위원회를 비롯해 일자리경제분과위원회, 도시안전분과위원회 등 12개 분과를 중심으로 재정 정상화와 주요 현안을 최우선 과제로 민선9기 시정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해 왔다.
특히 이날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는 각 분과가 그동안 진행해 온 활동 내용을 신동화 구리시장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수위는 이 보고회를 끝으로 사실상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인수위 백서를 담당하는 최소 인원만 남아 각 분과의 보고서를 기초로 민선9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편집하는 활동을 맡게된다.
권봉수 인수위원장은 "이번 민선 9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수위는 논공행상의 자리가 아니라 일 잘하는 지방정부의 틀을 만드는 자리'라는 신동화 당선인의 뜻에 따라 실용성과 전문성 그리고 통합과 화합을 원칙으로 삼아 최대한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활동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 8기 백경현 시장 체제에서 추진됐던 '서울 편입' 정책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일몰될 전망이다. 서울 편입은 지난 2024년 제22대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서울과 인접한 도내 지자체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공약으로, 이 과정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 당선인이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함에 따라 해당 정책은 동력을 잃고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