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동행을 제안했다. 하지만 비윤계로 꼽히는 두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천 후보는 지난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주 내로 이태원을 찾아서 상품권을 사용하고 언론 간담회를 하며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여러 고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1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했고 안 후보는 재산을 고려하면 한 100만원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껄껄 웃더라"며 안 후보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 측은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안 후보 측은 "일정이 맞을지 모르겠다"며 선을 긋는 듯한 반응을 전했다. 완곡한 거절인지 묻는 질문에 "맞다"며 "연설회 현장에서 앞뒤로 아무 얘기도 없이 나온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일 TV토론회에서 '천 후보와 한 팀이 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계속 분열하지 말고 전체가 한 팀이 돼야 하는데 (한 팀이 되어야)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는 뜻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연대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천 후보 측은 거듭 연대를 제안했다. 천 후보는 안 후보의 입장을 다룬 기사가 나오자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는 "안 후보께서 오시면 참 좋겠다"며 "지금 이태원 상인분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적었다. 나아가 "이태원 상권회복보다,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의 민생을 챙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정이 무엇이냐"며 "꼭 함께 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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