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접수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단일대오'에 나섰다.
이 대표에 부정적이었던 비명계·친명계 등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며 당과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대표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측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에 대해 부결을 당론이 아닌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당내 여론이 모인 만큼 굳이 당론으로 채택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당 지도부는 당초부터 당내에서 이탈표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일 6년 만에 장외투쟁에 나섰으며 지난 17일에는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해 '원팀'을 부각했다.
이 대표 역시 소속 의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접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명계 의원들을 따로 만나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이때 국회 전체 의석 299석 중 민주당은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만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접수했다. 국회는 체포동의안을 접수하면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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