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2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격이 5% 이상 오른 매물 거래 전년 동기(1만2046건)의 2분의 1 수준인 5616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여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신규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시점이 도래해야 집값이 안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사진=뉴시스



1년 전과 비교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5% 이상 떨어진 거래가 전국적으로 증가했으나 5% 이상 상승한 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영향으로 거래절벽 현상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격이 5% 이상 오른 매물 거래는 5616건으로, 전년 동기(1만2046건) 대비 2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의 경우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중 5% 이상 가격이 떨어진 매물 거래량은 전년 동월(166건)에 비해 약 2.44배 증가한 405건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에서 하락률이 5% 이상인 아파트 거래건수는 각각 1629건과 439건으로, 전년 동월 887건과 190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84배(경기), 약 2.31배(인천)만큼 불어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격이 5% 이상 오른 매물의 전년 동기 대비 거래비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5% 넘게 오른 매물 거래비율은 지난해 1월 25.03%였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8.99%포인트 줄어든 16.04%로 집계됐다. 반면 5% 이상 하락한 거래비율은 크게 늘어 전년 동월(21.42%) 대비 지난달 20.77%포인트 증가한 42.19%를 기록했다.

인천과 제주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특히 주춤했다. 두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5% 넘게 오른 매물 거래비율은 지난해 1월(30.73%, 34.34%)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각각 18.57%와 22.50%에 머물렀다.



반면 세종시는 집값 하락 방어에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세종시 아파트 중 5% 이상 가격이 하락한 매물 거래비율은 41.56%에 달했으나 지난달 36.03%까지 떨어졌다.

박윤태 직방 매니저는 "3~4년 전 부동산 호황기 당시 짓기 시작했던 다수의 아파트들이 올해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 또한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동일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