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엔드 반려동물 장묘공원 로이힐즈가 스페셜(Special)X프로젝트 협업 작가로 섬유작가 고소미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로이힐즈의 SpecialX프로젝트는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이별 문화를 정착시키고 가족을 잃은 슬픔이 충분히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외 유명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작된 메모리얼 제품을 제공한다.
고소미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의 틈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을 한지에 표현해온 작가로 본 프로젝트에서 'MARU Atti(마루아띠)' 시리즈와 '다양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소미 작가는 "삶과 죽음의 틈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을 한지에 표현해온 작가로서 소재의 물성 또한 그러기를 바라며 진정 흙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재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왔다"며 "로이힐즈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지 고유의 매력과 특징을 알리고 완성된 작품과 존재자를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흙으로 돌려보낸다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작업이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MARU Atti'의 마루는 '하늘', 아띠는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조어 '친구'로 '하늘로 간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MARU Atti' 시리즈는 한지와 소창으로 제작된 수의다. '흙으로 돌아가는 소재'가 소재 물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완성된 작품과 함께 한 존재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지, 소창 모두 식물성 원단으로 미생물에 의한 완전 분해와 전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다양체'는 존재론적 사실을 형상화하고자 한 작품으로 철사를 이어 꼬면서 무정형의 돌기와 그것을 이어주는 선들이 마치 뉴런이 퍼져 있는 형태를 띤다. 철 프레임으로 구성된 다양체의 뼈대는 기억과 인연의 흔적을 나타낸다. 돌기 사이로 많은 흔적을 담고 있는 한지사를 감고 그 위에 닥죽을 덮어 수많은 흔적이 겹겹이 쌓여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로이힐즈 관계자는 "고소미 작가의 작품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해 느끼는 상실감을 새로운 시각으로 사유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로이힐즈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이별이 단순한 이별이 아닌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라며 향후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적극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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