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당심을 사수하기 위해 나경원 전 의원과 '보수의 전통성'을 강조하는 행보에 나선다.
김 후보는 27~28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2박3일 동안 머무르며 '올인' 전략을 펼친다. 김 후보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대구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TK에서 2·28 민주운동에 관한 일정부터 3·1절 기념식까지 모두 참석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28일 TK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손잡고 대구 일정 전반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연설회 전후로 진행되는 청년·여성 당원 행사에도 나 전 의원과 동행해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전통 보수층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나 전 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 후보 측은 뉴스1에 "대구 지역에 나 전 의원 지지층이 적잖다"며 "김 후보가 TK 지지율을 좀 더 끌어올리기 위해 나 전 의원과의 조율을 통해 대구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 측도 뉴스1에 "나 전 의원이 내일(28일) 대구를 방문해 김 후보와 함께한다"며 "합동연설회 등에 같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연대 행보는 지난 7일 오찬 회동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9일 공개 행사인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에 일각에서 "사실상 지지 선언 아니냐"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김 후보는 "지지 선언이라는 표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연대'를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