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미국 홀로그램 개발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NC문화재단에서 열린 재단 창립 10주년 컨퍼런스에서 환영사 하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사진=뉴스1

엔씨소프트가 미국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플랫폼 개발사 라이트필드랩(LFL)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LFL이 진행한 5000만달러(약 659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최소 수백만달러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LFL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전용 헤드셋 없이 구현 가능한 3D 홀로그램 기술(솔리드라이트)을 보유하고 있다.

솔리드라이트는 타임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LFL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솔리드라이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FL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구현된 인공지능(AI)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스페이드 앤드 타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윤 CSO는 "LFL은 몰입형 경험의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며 "진정한 홀로그램 개발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보조장치 없이 3D 홀로그램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뿐 아니라 원격 업무에도 솔리드라이트가 적극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게임업계는 3D와 가상현실(VR) 등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이를 AI와 결합해 '디지털 휴먼'을 구현할 계획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9일 컨퍼런스 콜에서 "내부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챗 GPT를 연구하고 있다"며 "게임 제작과 콘텐츠 창작에 활용하고 조금 더 확장해 인터랙티브 게임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아가 이미 보유한 3D 캐릭터 제작 기술과 대규모 접속 게임 운용 기술을 결합해 몰입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휴먼까지 연결하는 걸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