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김성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 백영민 DNV 한국지사장, 김정훈 SK에코플랜트 Net-Zero 에너지담당 임원(오른쪽)이 기본설계 인증서(AIP)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며 친환경 해상풍력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21년부터 '한국형 부유체'(K-Floater)의 공동개발에 착수해 최근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


부유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람이 더 강한 먼바다에 설치해 전기생산 효율이 높고 수심이 깊은 곳에도 조성이 가능해 입지 제약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장성에 공감해 지난 2021년'부유식 해상풍력 고유 부유체 개발과 및 실증기술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진행해왔다.

2014년부터 부유체 연구를 진행해 온 포스코는 양 사의 협약에 따라 부유체의 기본설계 및 성능향상강재를 적용한 경제성 향상 기술개발을 맡고, SK에코플랜트는 해저터널·시추선 등 해상 엔지니어링 경험을 기반으로 상세설계를 포함한 실증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인증을 받은 부유체는 KAIST, 제주대학교, 마린테크인 등 국내의 산학 기술로만 설계된 최초의 'K-부유체'로, 대체적으로 도크의 수심이 얕은 국내 제작사들의 여건을 고려해 운송과 설치가 용이하도록 부유력을 증가시키는 기둥형으로 디자인했다.

해당 부유체는 10메가와트(㎿)이상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한 반잠수 부유식 모델로 약 초속 40m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초속 2m 조류, 10m 파고 등 극한의 자연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김성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해상풍력 기술독립을 위한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동남해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포스코의 우수한 그린어블(Greenable) 강재 공급 및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사인 SK에코플랜트를 적극 지원할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