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니쪽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 사진=LG전자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올레드 TV 진영을 선도해온 LG전자가 올해 회사의 전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이 3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8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올레드 TV를 상용화했으며 옴디아 통계 기준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전체 TV 매출에서도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5%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게 LG전자의 전망이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올레드 TV는 고가로 형성돼 있고 초대형쪽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TV 사업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다"며 "올해는 매출 비중이 3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 8K 등 최고의 기술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023년형 올레드 에보 신제품은 ' 밝기 향상 기술'을 적용해 더욱 밝고 선명한 화질을 낸다. 특히 65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65G3)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가량 밝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이 줄었다.

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각 장면을 세분화해 각각의 구역별로 HDR 효과는 물론 세밀한 밝기 조절까지 가능하다.

또한 개인화 관점에서 진화한 웹OS 23을 통해 ▲개인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 등 개인 맞춤형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외부와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애플 홈킷 및 에어플레이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 등도 빠르게 탑재하며 TV의 연동성과 활용도를 제고했다.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10년 혁신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 사진=LG전자

최근 경쟁사들이 올레드 TV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LG전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선필 상무는 "경쟁사 진입하는 것은 프리미엄 TV는 결국 올레드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환영한다"며 "LG는 올레드 부문에서 노하우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지금보다 발전시키면 (경쟁에)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도 "LG전자는 40인치대부터 97인치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따"며 "올해 대형화 라인업을 늘리고 라이프 스타일 관점의 올레드 이젤이나 포제, 스텐바이미 등의 판매 확대해서 전체적인 시장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TV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는 번인(잔상) 현상과 관련해 경쟁사보다 우월한 점으로는 1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꼽았다.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은 "지난 10년간 패널이 많은 진화를 해왔고 세트 측면에서도 알파9 프로세서가 6세대까지 진화를 하며 화질 최적화는 물론 잔상 방지 기술도 10가지가 넘게 집적돼 있다"면서 "LG 올레드가 우월하다는 건 그만큼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돼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레드가 결국엔 잔상 문제를 극복해 LCD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정재철 전무는 " 알파9칩이 6세대까지 진화하면서 현재 LCD와 비슷한 수준까지 오지 않았나 보고 있다"며 "아직 미완성이지만 앞으로 7세대, 8세대를 거듭하면서 최고화질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선필 상무도 "잔상은 결국 경험과 시간의 싸움으로 LG전자는 그 어려운 과제를 10년동안 극복해 왔다"며 "현재 LG 올레드 TV까 누적 1500만대가 팔렸는데 고객의 피드백이 온다면 또 기술을 개발할 것이고 경험이 계속 쌓일수록 LCD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TV 수요둔화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낸 HE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선 "물류비나 환율이 작년보다 나아져 사업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빠른시간 내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손익이 분기별 플러스로 돌아서는 시점은 올해 상반기에 올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