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마치고 노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속삼성그룹노조연대

삼성웰스토리 노사가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 중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11일 삼성웰스토리노조에 따르면 전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조인식이 열렸다.


이번 임금협약에는 ▲직급(CL1~CL4)에 따라 연봉 총액 2~4% 인상 ▲식대보조비 6만원 인상 ▲개인연금 회사지원분 직급 1만원 정액 인상 ▲명절 근무 격려금 인상(4시간 근무시 1만원·8시간 근무시 2만원·대체공휴일근무자 격려금 지급) ▲웰프로 명절 선물비 2만3000원 인상 ▲1시간 단위 연차휴가 신설 ▲임신기 근무 2시간 단축 전 기간으로 확대(무급처리) ▲배우자 조의 휴가 10일로 연장 등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의 원칙은 적대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노사공존공영의 가치실현에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노측교섭요구안은 한국노총 금속삼성연대 공동요구안 7개 항목을 포함해 19개 항목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경영여건을 고려해 노측에서 최소한의 7개 항목 요구관철로 전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교섭 시작 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임금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삼성웰스토리 노사는 지난해 교섭해태 규탄대회 및 15차례 수요집회를 개최하는 등 9개월 동안 20차례 넘게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결국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경기지노위 3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의견을 좁혔다.


이진헌 위원장은 "'노사상생만이 노사공존공영의 가치실현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전환으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측요구안을 대거 양보했다"며 삼성그룹사 사측의 노조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전국 520여개 위탁급식영업(구내식당) 사업장 운영 및 식자재 유통업을 하고 있으며 사무직과 현장직(조리사, 영양사, 조리원) 76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노조 조합원은 2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