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현장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중국과 러시아시장의 실적을 인도에서 만회할지 주목된다.

14일 자동차업계와 현대차그룹,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2월 판매량은 7만1601대로 지난해 같은 달 6만2171대보다 15.2% 늘었다. 현대차는 2월 4만7001대를 팔았고 지난해 4만4050대보다 6.7% 증가했으며 기아는 지난해 1만8121대와 비교해 35.8% 늘어 2만4600대였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5만341대로 지난해 12만5512대보다 19.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13.9%, 기아 7.3%로 총 21.2%를 넘어섰다. 이는 43.7%를 차지한 스즈키마루티에 이은 2위다.

지난해 425만대 차가 팔리며 세계 3위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현대차는 55만2511대, 기아 25만4556대 등 8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도 늘린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법인은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 이 같은 현대차의 공장 인수 추진은 1996년 현지 진출 이후 처음이다. 연산 13만대 규모의 GM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면 연간 최대 90만대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행정절차 및 협약 당사자 상호 간 각종 필요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