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과거 병무청 신체검사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가수 유주의 두번째 미니앨범 'O'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사회를 보는 풍자. /사진=장동규 기자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현역 1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한 풍자는 과거 병무청 신체검사 일화를 공개했다. 풍자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았다"며 "병무청에 가려고 숍에 가서 풀메이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트렌스젠더가 군 면제를 받으려면 굉장히 많은 서류가 필요하다"며 "수술 후 신체적 여성이 됐는지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서류 목록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정신과 면담을 받는다"며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 당시 트랜스젠더는 정신질환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풍자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 그 시간이 힘든 시간일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트랜스젠더가 된 후 가족과 절연한 시기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따뜻했다"고 회상했다.

풍자는 "나는 서류도 다 준비했으니 면제겠지 싶었다"며 "그런데 현역 1급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병무청 직원에게 찾아가서 물어봤다"며 "그 직원분이 민원실로 가서 이의제기 하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