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부가 미국과 핵무기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이날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사이 모든 정보 공유는 중단됐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핵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날 랴브코프 차관의 핵무기 정보제공 중단 발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협정 의무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는 행동으로 규정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지난달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협정 복귀 조건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통제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