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언으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 /사진=뉴스1

연이은 우파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자신의 실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이 첫 실언 논란이 불거진 후 최고위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 다 제 잘못이다" "앞으로 더 자중하겠다" 등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두 차례 실언 논란의 배경인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전 목사가 입당시킨 당원의 숫자는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전 목사의 '전'자도 언급하지 않을 것" 등의 답을 내놓으며 거리를 뒀다.

김 최고위원은 미국을 방문했던 지난 26일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우파에서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이 거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해서 최근 우파에서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생겼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최고위원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도 실언해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 등 망언을 내뱉었다.


계속되는 김 최고위원의 실언 논란에 당 안팎에서는 비판 여론이 고조돼 그의 중징계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