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항준 감독. /사진=뉴스1

장항준 감독이 어려웠던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한 장항준 감독에게 MC 신동엽은 "이제는 옛날처럼 술자리가 끝날 때 '나 5만원만 줘'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요즘은 안 한다"며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성공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옛날에 신동엽이 매니저한테 5만원짜리를 주더라"며 "그때 옆에 가서 나도 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신혼 때 너무 돈이 없어서 가스가 끊기고 쌀도 떨어졌다"며 "변두리에 살았으니 약속이 있으면 가는 건 괜찮은데 올 때 택시 탈 차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부터 버릇이 생겼다"며 "술에 취하기 전에 '택시비 하게 2만원만 주면 안 되냐'고 먼저 부탁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집에 가서 기분이 좋은 게 있다"며 "나갈 때 5000원 가지고 나갔는데 집에 오면 6000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비 잔돈이다"라며 "벌어온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장항준 감독은 "지금은 후배와 연출부들에게 술을 다 산다"고 전했다. 그는 "끝날 때 현금을 빼서 차비도 준다"며 뿌듯해했다.


장항준 감독은 지난 1998년 드라마 '싸인'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