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 실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12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공세가 높아지고 총선이 하루하루 다가오자 잠잠하던 유승민 전 의원님께서 또 등판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남짓 지난 지도부와 일 년 내내 야당에 발목 잡힌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로 당장 총선을 치르면 참패한다는 거 모르는 사람 없다"며 "중도층과 무당층의 민심이 야당과 민주당 쪽으로 돌아가는 것도 당연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식물 정부 될 거라고 말씀하지 않아도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도 신년 인터뷰해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공약했던 정책을 차질 없이 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하면 거의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직접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탓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셔도 지금의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당 구성원 모두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발목을 잡는 야당은 여전하지만 천만 다행으로 지금 대통령실을 '얼라들' 취급하며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트집 잡는 원내 대표는 없다"며 "오히려 20대 총선 이후 야당에 동조해 대통령을 탄핵하고 비대위원장 선임이 거부되자 탈당하여 신당을 창당한 상황을 염두에 둔 말씀은 아니냐"며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유 전 의원이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지금 상황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고집부릴 때 딱 그 모습이다" "지금과 같이 대통령 지지율이 30%에서 왔다 갔다 하고 여론 조사에서 야당 뽑겠다는 국민이 훨씬 많은 이 상태가 계속되면 총선 힘들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식물 정부가 된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