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생한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MRBM)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상임위원회(상임위)가 소집됐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에는 조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흔들림 없는 신뢰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한미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시행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일 국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미와 한·미·일 정보공유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대각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7시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종류, 사거리,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은 현재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이어 17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