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자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이 공식 성명을 통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우크라이나 농민"이라며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던 폴란드가 돌연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중단을 선언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값싼 농산물이 자국의 농가를 위협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수입을 오는 6월30일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정부도 같은날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


이 같은 조치에 유럽연합(EU)은 즉각 반발했다. 미리암 가르시아 EU 무역·농업 담당 대변인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EU)회원국들의 일방적인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EU 회원국들은 내부적으로 모든 결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가 수입 금지를 내놓은 배경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다른 EU 회원국이나 중동 등으로 향하지 못하고 인접국인 폴란드 등에 정체되면서 현지 농식품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의 수입 금지 방침에 유감을 표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폴란드 농민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우크라이나 농민"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폴란드가 이 점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