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논란을 언급하며 "이러다 김병민 최고위원만 남을 판이다"고 경고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렇게 되면 징계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징계하기 시작하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민 최고위원 혼자 앉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은 총 5명이다. 이 중 김병민 최고위원을 제외한 4명이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5·18민주화운동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고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과 김구 선생을 김일성과 엮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 조수진 최고위원은 농민을 돕기 위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으며 장예찬 최고위원은 MZ노동자와의 대화에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나온 일 등으로 논란이 됐다.
천 위원장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이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빈도나 강도를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 문제도 이슈가 나왔을 때 빨리 사퇴시켰어야 했는데 그게 안됐다"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 목사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전 목사가 뭔가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당내 경선에서 써먹어야 되겠다 싶어서 아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들과 국민이 회초리를 때려주시는 게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목사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용당하고 버려졌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저도 충분히 이해된다"며 "그래서 평소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