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호조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호조로 올해 실적에 청신호를 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올렸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 각각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데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 5910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3% 각각 증가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가 늘면서 1~3공장을 100% 가동한 결과다. 환율상승 효과도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34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씩 늘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지난해 10월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4공장은 현재 6만리터 규모에 대해서만 가동 중인데 오는 6월 나머지 18만리터 규모에 대해서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고객사 9곳과 제품 12개에 대한 계약을 수주했는데 여기에 고객사 29곳과 제품 44개의 CMO 계약을 협의 중이다.

고객사의 추가 확대를 위해 미국 내 영업거점도 확장하고 있다.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R&D센터를 개소했고 최근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열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스위스 바이오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7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히드리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뒀다. 2022년 미국 내 휴미라 매출은 24조원이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 매출 3조526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3조13억원)보다 17.5%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