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전동화 핵심부품을 앞세워 미래차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전장 등 핵심 부품과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통해 올해 해외 완성차업체 수주 목표로 삼은 53억6000만달러(약 7조1600억원) 달성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는 전년 대비 29.7% 늘어난 14조66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4181억원이었다.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늘고, 중대형차·SUV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


전동화 부품 매출은 3조3269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4% 늘었다.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량이 증가하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부품 공급과 매출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가 최근 힘을 싣는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과 관련부품이다. 특히 'e-코너 시스템'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차의 독특한 움직임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구동 모터와 조향 기능,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합 모듈화해 각 바퀴에 탑재한 게 특징인데 관련 시스템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양산 사례가 없다.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e-CCPM'도 조 대표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주행상황에 맞춰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며, e-CCPM은 전동화 통합 솔루션으로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현가, 구동, 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게 특징이다.


조 대표는 이 같은 기술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규모 면에서 이미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한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지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3 상하이모터쇼'에도 참가해 BYD, BMW, 스텔란티스 등 80여개 완성차 고객사 CEO와 주요 임원 약 200명을 현대모비스 부스로 초청, 미팅을 진행했다. 부스는 24종의 최신 기술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조 대표가 앞서 밝힌 해외 완성차업체의 수주 목표를 채우고 올해 중국 시장에서 첫 10억달러(약 1조3375억원)의 수주를 이끌어내기 위한 그의 과감한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