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웠다. /사진=휴온스

휴온스가 안질환 분야를 다음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휴온스의 합성의약품 파이프라인 12개 가운데 안질환 분야는 33%(4개)를 차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5~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HUC1-394)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HUC1-394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불린다. 결막 점액에 분비하는 배상세포에 뮤신 분비를 촉진시키고 염증을 억제한다. 뮤신은 위점막에서 분비돼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 점액성 물질이다. 안구에서 뮤신 분비 촉진으로 이물감, 건조감, 눈부심, 안구 통증 등 증상들을 호전시킨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휴온스는 또 다른 안구건조증 개량신약(HUC2-007)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휴온스가 제출한 HUC2-007 국내 임상 3상 IND를 승인했다. 올해 안구건조증 환자 328명 모집을 시작해 2025년 HUC2-007의 국내 품목허가에 도전한다.

HUC2-007은 항염증, 눈물막 안정화, 눈물 증발 억제 등을 나타내는 국내 첫 복합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휴온스는 이미 허가된 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오스를 결합해 HUC2-007을 개발했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UC-394의 작용 기전. /사진=휴온스

사이클로스포린은 200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안구건조증의 핵심 치료는 염증인데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T세포를 억제해 각막과 결막, 세포 손상을 막는다. 다만 사이클로스포린은 효과가 더디고 물에 잘 녹지 않아 첨가하는 유화제로 점안 시 따끔거림 또는 이물감을 준다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HUC2-007은 눈물막 보호 효과를 보이는 트레할로스 성분과 사이클로스포린의 농도를 줄여 안구 표면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추후 인공눈물의 대체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란 게 휴온스의 기대다.

휴온스는 안질환 치료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HUC1-394와 HUC2-007 이외에 녹내장 치료제(HUC3-487)와 안구건조증 치료제(HUC2-511) 등 안질환 관련 후보물질들이 비임상 단계에 있다.

점안제 관련 수탁 사업 확대에도 나선 휴온스는 관련 3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4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완공한 제2 공장에서 점안제를 선제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점안제 생산능력은 기존 3억관에서 최대 4억8000만관까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