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를 겪을 전망이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중국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7754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74.9%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분기 매출 2조1991억원, 영업이익 4491억원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 실적 악화 배경에는 수요 부진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이후 줄어든 중국 수요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중국 정부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요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석유화학업체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원가) 회복이 더딘 것도 실적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톤당 300달러)을 밑돌았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3월 초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이 하락하면서 에틸렌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3월 중순 들어 나프타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4월 들어 나프타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