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화기록이 지워진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는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하고 전 보좌관과 회계책임자를 시켜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컴퓨터도 포맷하거나 바꾸는 방식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패정당의 대명사가 된 사실을 국민의 기억 속에서 없애려면 민주당 전체를 지우고 포맷할 각오쯤은 해야 할 것"이라며 "앞에서는 '나를 구속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뒤에서는 수사를 방해하고 피해 갈 궁리만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던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조사불가 입장에도 꾸역꾸역 자진 출석 쇼를 벌인 것도 구속만은 피해보겠다는 꼼수였다"며 "검찰청에 갈 때도 몸은 출석했지만 머릿속은 포맷하고 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른다 '돈봉투 쩐당대회'는 이런 잔기술로 숨기거나 피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라며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지워서라도 지금 상황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그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